[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우리카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최홍석은 할 일이 많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는 리베로 정민수와 또 다른 레프트 신으뜸이 힘을 보태주긴 하지만 최홍석 스스로 풀어가야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는 주포 파다르(헝가리)에 이어 팀내 두 번째 공격 옵션 역할도 수행해야한다. 미들 블로커(센터) 전력이 다른팀과 비교해 떨어지는 편인 우리카드라 최홍석이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최홍석은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임무를 다했다. 16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0%로 높았다. 서브 득점도 하나 올렸고 범실은 3개로 적었다.
순도 높은 공격력은 소속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님도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선수들도 잘알고 있었다"며 "경기 결과에 따른 부담은 물론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홍석은 또한 "다음 경기도 이기고 앞으로 2~3경기 정도 더 따라붙는다면 순위 경쟁에서 앞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최홍석은 지난 시즌 기복이 있는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혔다. 한 경기를 잘 치른 뒤에도 2~3경기에서 컨디션이 뚝 떨어지는 장면을 종종 보였다.
그는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내 스스로도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자' 주문한다. 그러다보니 지난 시즌보다는 기복있는 플레이가 줄어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4라운드에서 팀 입장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를 자주 치렀다.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뒷심 부족으로 내준 경우도 많았다.
최홍석은 "실력이 모자라 그런 결과를 손에 넣었다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흔들린 부분이 컸던 것 같다"며 "팀 동료들과 '좀 더 자신있게 하자'고 자주 말한다. '우리가 준비한 그리고 잘할 수 있는 플레이 하자'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뒤처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연승으로 한 번 치고나가면 충분히 앞선 순위팀들을 따라갈 것이라고 본다. 김상우 감독도 그렇게 얘기를 한다. 지난 시즌처럼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보다는 지금 따라붙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분우기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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