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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평화 열망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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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주요 내용 공개, 한국 문화와 열정 부각 집중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평화를 앞세워 전세계인을 찾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개·폐회식에 대한 내용을 개괄적으로 전했다.

전체 주제는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이다. 조화와 융합을 컨셉트로 한국의 전통문화인 음양, 자연, 하늘과 땅, 사람(천지인) 등을 앞세운다. 또, 현대문화의 경우 문화 강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한류라는 콘텐츠를 만든 것처럼 융합된 정서를 표현한다.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열정과 평화다. 한강의 기적 등 고난 딛고 일어선 열정을 바탕으로 올림픽 유일 분단국가에서의 올림픽이 북한 참가로 관심이 끈다는 것을 평화를 앞세워 더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은 강원도에 사는 5명의 어린이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방식이다. 고대 신화로부터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평화를 알아간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앞세워 신화처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다양하고 신비한 장면을 준비해 하나의 꿈을 현실처럼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온기가 있는 무대 정서를 앞세우면서 평화를 바라는 한국 사람들의 소박함과 아름다운 강원도 배경이 절묘하게 섞인다. 또, 연결을 통해 과거 기술부터 현대의 증강현실(AR)이나 드론 등을 활용하는 현대 기술까지 망라된다. 흥도 빠지지 않는다. 객석과 무대가 가깝다는 점을 활용,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장점 극대화에 나선다.

폐회식의 경우 시대와 세대를 넘어 어울림의 무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평창의 도전은 끝나지만, 조화와 융합의 가치를 그대로 이어가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며 공존하는 것이 평화의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물결의 경우 주어진 익숙함을 거부하고 도전 의식을 담는다. 평창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고 특별한 인물을 앞세워 성화가 소화되면서 새로운 불꽃이 탄생한다는 의지다.

한편, 올림픽플라자는 동계올림픽 최초 개·폐회식 전용공연장이다. 오륜을 상징하는 오각형으로 건축됐다. 지붕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화대는 달항아리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다섯 손가락으로 달을 받치고 있는 형태다.

송승환 총감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계약 문제로 인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림픽 유일의 분단국가고 북한의 참가로 관심을 끌게 됐다. 분단의 아픔을 통해 평화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인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평창=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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