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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올리고 신진식 때리고 '응답하라! 슈퍼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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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시즌 V리그 올스타전…추억의 듀오 재등장에 박수 갈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최태웅! 신진식!" 남자부 KB손해보험의 홈코트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관중들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V리그 올스타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두 감독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각각 K스타(최 감독)와 V스타(신 감독) 사령탑으로 자리했다. 그런데 남자부 올스타전 3세트가 치러지는 도중 전광판을 통해 추억의 한 장면이 나왔다.

실업이던 슈퍼리그와 V투어 그리고 V리그 출범 후 현역 선수로 활동하던 최 감독과 신 감독의 경기였다. 그러자 체육관 안 함성 소리가 더 커졌다.

두 감독은 선수시절 삼성화재에서 오랫 동안 손발을 맞췄다. 최 감독이 삼성화재에 입단한 1999년부터 신 감독이 현역 은퇴한 2006-07시즌까지다. 신 감독은 소속팀 뿐 아니라 남자배구대표팀에서 부동의 어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지켰다.

그런 신 감독에게 세터로 패스(토스)를 보낸 주인공이 최 감독이다. 두 사람은 2006-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같은 코트에서 마주했다.

신 감독은 후위에 자리해 상대 서브를 리시브했다. 그 공은 정확하게 최 감독으로 향했다. 최 감독이 패스한 공이 다시 신 감독의 손에 걸렸다. 선수 시절 보여준 화려하고 힘이 넘치는 스파이크는 아니었지만 공은 코트에 꽂혔다.

두 감독은 포인트 후 서로를 포옹했다. 후배 선수들도 코트 가운데로 와 두 사령탑에게 격려의 세리머니를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세터와 공격수로 손발을 맞춘 최 감독과 신 감독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가 쏟아졌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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