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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살자' 유병재 "예능이지만 웃기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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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어찌보면 엄숙한 분위기 속 촬영"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착하게살자'의 유병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길 수 없었던 속내를 알렸다.

18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착하게살자'(연출 제영재, 김민종)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제영재, 김민종 PD와 출연진 김보성, 박건형, 돈스파이크, 유병재, 김진우, 권현빈이 참석했다.

'착하게살자'는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 실제 과정을 공개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재소자들의 삶을 출연진이 직접 체험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만큼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와 같은 웃음을 기대하긴 어렵다. 출연자들이 겪는 고군분투가 예기치 못한 웃음을 낳을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준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웃음보단 교훈에 가까운 메시지를 안길 전망이다.

유병재는 "예능이지만 웃기려 하지 않으려 했다"며 "예를 들어 '여기서 넘어질까?'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연출하지 않으려 최대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치 판단을 최대한 안 하려 했다. '이 분은 범죄를 저질러 여기 왔지만 이야기 해보니 좋은 분이네. 용서해주는게 어떨까?' 같은 미화를 하지 않으려 했다"며 "내가 판단해서 시청자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은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건조하고 담담하게 조심스럽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제영재 PD는 "(교도소 내 환경이나 재소자들을) 미화, 희화화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일반적 예능 하듯이 깔깔 웃으며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어 "어찌보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있지만 장난을 치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했다. 실제 교정 프로그램을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몸이 힘들기보다 굉장히 큰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알렸다. 그는 "아직도 나는 누명이라 생각한다. 항소한다고 제작진에게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제작 여건 때문인지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착하게살자'는 오는 19일 밤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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