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서울SK가 상위권 순위 싸움의 힘을 충전했다.
SK는 1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S더비(S-DERBY, 연고지 라이벌전 의미)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97-90으로 승리했다. SK는 3위를 유지하면서 2위 전주KCC에 0.5경기 차이로 접근했다. 7위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도 4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헤인즈가 31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최준용도 32득점을 보탰다.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가 32득점 7리바운드, 김태술이 19득점을 기록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5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42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분22초만 뛰고도 11득점 11리바운드를 해내며 55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간 것에 위안을 삼았다.
1쿼터는 삼성의 우세였다. 문태영, 김태술, 최윤호가 돌아가며 3점슛을 1개씩 림에 꽃았다. SK는 골밑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매끄럽지 못했고 슛감도 좋지 않았다. 26-19, 삼성의 7점 차 리드였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투입되는 2쿼터부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본격 투입 됐지만 슛감이 좋지 않아 자주 흐름을 끊었다.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넣는 등 노력을 했지만 헤인즈와 화이트를 앞세운 SK의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41-41,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삼성의 턴오버가 계속 나왔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라틀리프가 자주 애를 먹였다. SK는 최준용의 3점포가 터지는 등 알차게 득점을 쌓음과 동시에 삼성의 턴오버를 계속 유도했다. 그렇지만, SK도 수비 구멍이 생겼고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62-60으로 삼성이 2점 앞섰다.
4쿼터에도 흐름은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2-72 동점이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가 터지며 삼성이 82-80으로 앞서갔지만 SK가 빨리 따라왔고 82-82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도 팽팽했다. 하지만, 골밑에서 힘이 있었던 SK가 최준용의 연속 득점과 헤인즈의 덩크슛을 앞세워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92-85로 벌렸다. 삼성은 커밍스의 4파울이 아쉬웠다. 더는 이변은 없없고 SK가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원주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92-89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두경민이 3점슛 4개 포함 32득점을 해냈고 로드 벤슨이 22득점 11리바운드를 해냈다. 디온테 버튼도 16득점 11리바운드로 양념을 쳤다.
◆16일 경기 결과
▲(원주종합체육관) 원주DB 92(19-21 29-13 20-31 24-24)89 안양 KGC인삼공사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90(26-19 15-22 21-19 20-22 8-15)97 서울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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