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남자 쇼트트랙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과거 동계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오히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가 3관왕에 오르며 씁쓸함이 더 컸다.
4년이 지난 현재 남자 쇼트트랙은 이를 갈았다. 최선참 곽윤기(29)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1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입때껏 경험했던 대표팀 중 분위기가 가장 좋다. 지난 월드컵부터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지난 올림픽의 부진을 만회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평준화로 인해 누가 메달을 얻을지 예측 불허다. 곽윤기는 "후배들이 내게 맞춰주고 있다. 실수가 나오고 흐름이 처지면 서로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기대감이 딱 좋다.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자 대표팀에 쏠린 관심이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이 곽윤기의 마음이다.
선참의 의지는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모양이다. 서이라(26)는 "누구나 올림릭을 꿈꾼다. 첫 올림픽인데 모든 종목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월드컵도 있었지만, 올림픽에 맞춰 준비해왔다"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서이라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는 "목표는 최고로 잡았다. 전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물론 성적에 대한 부담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한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9월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임효준(22)은 "올림픽 개막식 다음 1.500m 결승이다. 쇼트트랙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흐름을 잘 유지해야 한다. 1,500m를 집중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겸(25)은 “올림픽까지 30일 남았다. 체력과 속도는 어느 정도 향상됐다"며 "계주의 경우 선수들의 호흡이 중요하다. 작은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며 철저한 연습으로 메달만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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