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홀로서기에 나선지 6개월, 인피니트 호야를 벗고 이호원으로 팬들 앞에 섰다. 배우이자 가수로, 팬들 앞에 당당히 돌아왔다.
이호원은 현재 MBC 드라마 '투깝스'와 뮤지컬 '모래시계'를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연기자로서 인생 2막을 열 계획인걸까. 그는 단번에 아니라고 답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호원은 "혼자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내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현재 앨범 작업 중이고, 거의 완성 단계다. 올해 상반기 안에 성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음악이었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보여드리는 게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현실적 장애가 있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앨범 작업이 늦춰졌죠. 아마 드라마와 뮤지컬이 끝나는 대로 앨범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인터뷰 내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전도, 지금도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이다. 순서를 매긴다는 사실이 우습지만 굳이 정하자면 연기는 두번째"라며 "다양하게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열일곱에 학교를 자퇴한 것도 춤추고 노래하기 위해서였어요. 음악은 제게 가장 중요한 일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배우 소속사에 들어갔으니 연기자로 전업하는건가 오해하시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대표님께서 '연기는 내 의견을 들어달라. 다만 음악은 네 뜻대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이었죠."
그는 현재 연기와 음악활동을 병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동하는 차에서 가사를 쓰고, 드라마 쉬는 시간에 안무를 짜는 식이다. 진짜 내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은 바쁘지만 행복하다며 그는 활짝 웃었다.
"곡을 만드는 과정부터 뮤직비디오 섭외, 사진 콘셉트 등 모든 걸 직접 만들어가고 있어요. 재밌고 보람있어요. 어린 시절 해운대 바다에 앉아 이어폰으로 R&B 음악을 즐겨듣곤 했죠. 좋아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순간부터 전 이미 꿈을 이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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