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한 특별 관리가 벌써부터 시작됐다. 새로운 소속팀이 된 LA 에인절스가 일본을 찾아 '오타니 사용법'을 문의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 등 다수의 일본언론은 9일 'LA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일본 지바에 있는 닛폰햄 파이터즈 2군 시설을 방문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게 오타니에 기용법에 대해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닛폰햄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미국과 일본 사이에 맺은 포스팅 협정에 따라 이적료는 비교적 저렴한 2천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였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확실한 '애프터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듯 하다. 현재 오타니는 이곳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데 에플러 단장은 지난해 10월 수술한 오른발목 등 몸 상태를 체크할 겸 구리야마 감독에게 일본에서의 오타니 기용법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약 45분간 진행된 이날 좌담회는 비공개였다. 에플러 단장은 면담 이후 '노 코멘트'라는 한마디로 정리했지만 요시무라 히로시 단장이 "오타니의 기용에 관해서 정신적인 부분을 포함해 어떻게 그를 다뤘는지 이야기한 것 같다"고 전하면서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이날 면담에는 현역 시절 6번의 골든 글러브를 따낸 에릭 차베스 단장 특별 보좌까지 직접 찾아 오타니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햄도 이에 대해 화답했다. 5년동안 쌓은 오타니에 대한 컨디셔닝과 연습 방법, 투구수 등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느껴졌다.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곧 미국으로 건너가 LA 에인절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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