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8연승에서 멈춰섰다. 지난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연패는 당하지 않았다. 다시 승수를 챙기며 1위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3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3-2(16-25 25-23 25-18 18-25 15-13)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12승 5패 승점 3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또 다시 5세트 승부에서 눈물을 흘렸다. 4승 12패가 됐으나 그나마 승점1을 더해 승점17로 GS칼텍스(7승 9패 승점16)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주포 이바나(세르비아)가 팀내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배유나가 17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과 박정아도 각각 10, 11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벨라루스)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2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도로공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크리스티나의 공격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1세트를 먼저 내줬다. 도로공사는 2세트도 중반까지 9-14로 끌려갔다. 하지만 박정아·이바나의 공격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여세를 몰아 3세트도 따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는 팽팽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배유나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 후반 12-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12-11로 따라붙으며 마지막 반격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크리스티나가 서브 범실을 해 흐름이 끊겼다. 13-11로 한숨을 돌린 도로공사는 이비나의 후위 공격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천체육관에는 올 시즌 개막 후 남녀부 통합 한 경기 최다인 5천560명이 찾아왔다. 종전 남녀부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10월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전(남자부·5천372명)과 같은달 2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전(여자부·5천4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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