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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막강 방탄소년단·입대 빅뱅…미리보는 2018 가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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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트와이스도 '맑음'…제2의 워너원 탄생하나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2018년 가요계가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컴백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의 존재감이 빛났다. 아이돌 그룹 뿐만 아니라 아이유와 윤종신 등이 음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루 사랑 받았다.

2018년 가요계도 연초부터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하며 전쟁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정상에 오른 그룹, '대세' 반열에 합류하려는 그룹, 이제 막 데뷔를 앞두고 있는 푸릇푸릇한 신인까지, 치열한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가요계를 미리 살펴봤다.

◆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트와이스, 대세그룹 올해도 '맑음'

지난해 가요계는 방탄소년단과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거대한 팬덤은 음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다양한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들 그룹은 아이돌 시장을 넘어 2017년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전세계 K팝의 확장에 기여했다.

방탄소년단과 엑소, 트와이스 등은 K팝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그리고 후배 그룹들에 K팝의 찬란한 길을 만들어주고 있다. 2018년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K팝의 새 역사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한령 여파로 중국 활동이 발목 묶였지만, 올해는 중국발 호재를 기대해도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윙스'에 이은 새 시리즈 'LOVE YOURSELF 承 'Her'로 단일앨범 밀리언셀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으며, 특히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LOVE YOURSELF' 새로운 시리즈가 계속 될 예정.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가 단순히 사랑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에 보내는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에서는 어떠한 메시지를 전해줄지 관심을 모은다.

엑소의 기록 행진도 기대해 볼만하다. 엑소는 지난해 정규 4집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도합 160만 장의 판매고를 달성, 역대 음반 중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3년 정규 1집 'XoXO'를 시작으로 정규 4집까지 모두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넘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올랐으며, 엠넷 'MAMA' 등 각종 시상식에서 5년 연속 대상 금자탑을 쌓았다. 최초와 최고, 최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신기록제조기로, 엑소의 새 앨범의 파급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괴물 신인 워너원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해 '프로듀스 101' 시즌2로 탄생한 워너원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아이돌 지형 변화를 알렸다. 데뷔 3개월 여 만에 밀리언셀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썼다. 워너원은 올해까지 활동이 예정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더 괴물 같은 성과들을 남길지 주목된다.

트와이스는 걸그룹의 '넘사벽'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2017년에만 '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 등 5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여기에 보이 및 걸그룹을 통틀어 지난해 음악방송 1위 역대 최다 기록도 세웠던 터. 일본에서도 데뷔와 함께 K팝 걸그룹의 역사를 새로 쓰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트와이스는 오는 2월 일본서 두 번째 싱글 '캔디 팝(Candy Pop)'을 발표하고 현지서 3연속 인기 홈런을 정조준한다.

◆빅뱅, 잠시만 안녕…2세대 보이그룹들 줄줄이 군입대

K팝 열풍을 주도했던 2세대 보이그룹 멤버들이 군입대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빅뱅을 비롯해 2PM과 비스트, 씨엔블루 멤버들의 입대도 임박했다. 이미 일부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군입대를 시작, 완전체 공백기를 가지면서 새로운 2막을 예고했다. 빅뱅은 전세계 케이팝 열풍을 일으킨 주축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10년차에도 여전히 정상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멤버 탑의 마약 파동으로 팬들의 실망감도 컸지만, 지드래곤과 태양은 솔로 활동으로 할동을 이어갔다. 5년 연속 일본 돔 투어로 420만 관객과 만났고,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고척돔 공연으로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빅뱅 멤버들은 가장 먼저 입대한 탑의 뒤를 이어 태양과 지드래곤이 본격적으로 군입대를 한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1988년생으로 올해 서른한살이 됐다. 군입대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로, 올 상반기 입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축 멤버들의 군 입대로 빅뱅은 향후 수 년간 완전체 활동을 접어야 한다.

2PM 멤버들도 지난해 입대한 택연을 시작으로 준케이가 올 상반기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준케이는 지난해 입대 예정이었지만 콘서트 도중 부상을 당해 입대가 미뤄진 바 있다. 1989년생인 우영도 연내 군입대 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발표하는 새 미니앨범으로 공백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2PM은 지난해 택연 입대 전 완전체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씨엔블루도 군입대가 임박했다. 가장 맏형인 정용화가 1989년생으로 올해 서른살이 된다.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 '토크온' 출연 등 입대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씨엔블루 멤버들이 인터뷰에서 종종 동반 입대 계획을 언급한만큼, 멤버들의 입대도 함께 이뤄질지 관심사다.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용준형도 1989년생으로 입대 시점이 다가왔다. 윤두준과 용준형을 시작으로 추후 다른 멤버들의 입대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워너원 탄생할까'…오디션 프로그램 주목

오디션 프로그램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가요계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루키들이 발굴됐고, 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중고 신인들이 재도약 하는 기회도 됐다. 올해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들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엠넷 '프로듀스 101'은 국내 가요계 지형을 바꿔놓은 프로그램이다. 2016년엔 걸그룹 아이오아이, 2017년엔 워너원, JBJ 등을 탄생 시키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뉴이스트, 핫샷 등 중고 신인들에 재도약 기회도 안겼다.

올해 '프로듀스101'의 시즌3은 '프로듀스48'이다. '프로듀스48'을 통해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단일의 글로벌 걸그룹이 탄생할 예정이다. 일본 국민 걸그룹으로 꼽힐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AKB48 소속 멤버들이 참가 계획을 알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을 통해 탄생하는 걸그룹도 거대 팬덤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2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그룹들도 런칭된다.

'더유닛'은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고 무대 위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보고 싶은 참가자들의 끼와 재능 그리고 잠재력을 발굴해 아이돌 유닛 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 최종적으로 남자 유닛 그룹 9명, 여자 유닛 그룹 9명을 선발해 두 팀이 각각 활동한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더유닛'과 마찬가지로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이루어진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탄생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터. 프로그램을 통해 런칭하는 그룹들이 가요계에서는 얼마만큼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모은다.

엠넷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존재감을 알린 스트레이 키즈도 가요계에 출격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JYP 차세대 주자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통해 탄탄한 음악성과 끼를 입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멤버 9명이 최종 발탁, 1월 8일 프리 데뷔 앨범 'Mixtape'를 발매한다. 앞서 JYP 선배인 트와이스가 '식스틴'을 통해 데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하나의 대형 보이그룹이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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