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브리스톨이 영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십(2부리그) 브리스톨 시티의 한 방에 밀려 리그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21일 영국 브리스톨 애쉬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1-2로 졌다. 종료 직진 코리 스미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극적으로 졌다.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이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등 주전을 대거 동원하고도 역사적인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작은 차이가 브리스톨에 행운을 안겼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브리스톨에 행운이 따랐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모두가 우리의 골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들이 행운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날 골결정력이 상당히 나빴다. 브리스톨 수비에 막혀 공격 전개도 쉽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두 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그들은 이 경기에 모든 것이 걸린 것처럼 싸웠다. 축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기였다. 하부리그 팀이 이겼으니 그들에게는 놀라운 날이다"고 말했다.
맨유 입장에서 리그컵은 계륵이나 마찬가지다. 프리미어리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까지 병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내년 1월 6일까지 죽음의 5연전으로 불리는 박싱데이의 전초전이었다. 이기고 넘어가는 것도 좋았지만 패배로 향후 일정에 애를 먹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인 속도나 경기 전개 능력이 떨어졌다. 브리스톨 입장이라면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다시 정리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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