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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시청률 10%·4회 연속 1위…연기대상 한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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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 중 유일한 두자릿대 시청률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가 하나같이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흑기사'가 유일하게 두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는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었다. 이로써 '흑기사'는 4회 연속 수목극 1위를 지켰고, 연말 연기대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그간 SBS '이판사판'과 엎치락 뒤치락했던 '흑기사'는 결국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유승호 주연의 MBC '로봇이 아니야'는 멀리감치 따돌린지 오래다.

월화극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승자 없는 월화극에서는 매주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BS 2TV '저글러스'와 SBS '의문의 일승', MBC '투깝스'는 매회 순위를 바꿔가며 치열하게 순위다툼에 나서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200년 전과 현재를 오가며 얽히고 설킨 세 사람의 로맨스가 매회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20일 방송분에서는 현생에서 재회한 문수호(김래원 분)에게 집착하는 샤론(서지혜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해라에게 선행을 베풀어 자신의 업보를 씻으려 했던 샤론은 이제 해라에 대한 적의를 숨기지 않았고, 질투와 분노를 드러내 서늘한 긴장감을 더했다. 반면 샤론은 수호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아픈 척하며 연락을 취하거나, 양승구(김설진 분)에게 본인과 해라 중 누가 더 예쁘냐고 묻기도 했다.

200여 년 이야기도 펼쳐졌다. 분이를 시댁에 데려갔던 서린(현재 샤론)은 명소(수호)의 마음을 눈치 챈데다가 명소와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명소를 잃을 것 같은 불안감에 분이를 죽이려는 계획까지 세웠다.

전생에서 지독한 악연으로 얽혀 서로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샤론과 수호 해라 커플이 현생에서 과거 인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다시 시작된 이들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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