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하정우가 올 겨울 극장가의 경쟁작 '신과함께'와 '1987'에 동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하 '신과함께',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개봉을 앞둔 하정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과함께'와 '1987'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하정우는 "너무 피곤하다. 몸이 아니라 머리가 너무 피곤하다. 뇌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틀 연속으로 언론배급 시사회를 하는 건 올림픽에서 결승전 2번을 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각 영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신과함께'팀과 있을 땐 강림으로, '1987'에선 최검사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영화 스케줄을 동시에 하느라 제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1987'을 사랑하는 관객 분들은 제가 '신과함께' 홍보활동만 하고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건 오해다. '1987' 김윤석 형 다음으로 열심히 홍보활동 하고 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두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하정우 대 하정우 대결'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정우는 "관련 기사들을 재밌게 읽었다"며 "처음 겪는 일이다. 그냥 즐기려 한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자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하정우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저승삼차사의 리더이자 그들을 변호하는 강림 역을 맡았다.
한편 '신과함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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