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3 25-19)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6승 9패 승점17이 됐다. 6위에 머물렀으나 5위 한국전력(승점21)과 승패는 타이를 이루며 격차를 좁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5연패에 빠지면서 4승 11패 승점13으로 여전히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최홍석과 한상정을 대신해 나경복과 신으뜸을 코트에 먼저 내세웠다.
김상우 감독이 꺼낸 선발 라인업 변경 카드는 잘 맞아 떨어졌다. 나경복은 11점, 신으뜸으로 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또한 부상으로 그동안 코트에 나오지 못한 미들 블로커(센터) 구도현이 당일 선발로 뛰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마르코(포르투갈)는 13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38.46%로 부진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파다르와 나경복이 해당 세트에서만 13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세트 중반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18-1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2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강하게 반격했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세트 막판 범실에서 희비가 갈렸다.
우리카드는 21-21에서 상대 서브와 공격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하며 23-21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22-24 상황에서 마르코의 후위 공격으로 23-24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시몬이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3-0 완승에 성공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패를 끊었다.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3-0(25-22 25-13 25-8)으로 KGC인삼공사에 이겼다.
6승 7패 승점 14가 되며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4위 KGC인삼공사(5승 8패 승점16)를 바짝 따라붙었다.
'주포' 알레나(미국)이 무릎 통증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는 4연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듀크(세네갈)가 24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표승주가 각각 15, 7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빠진 자리를 크게 느꼈다. 지민경이 7점 한송이와 한수지가 각각 6점씩을 올리는 등 코트에 나온 선수 모두 한자리수 득점에 묶였다.
1세트만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고 2, 3세트는 GS칼텍스의 기세도 대단했지만 KGC인삼공사가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연달아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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