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박용택(LG 트윈스)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용택은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57표 가운데 184표를 지명얻어 나지완(KIA 타이거즈, 78표)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79표)를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그의 선수 경력에 있어 첫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가 됐다. 2009년과 2012년, 2013년엔 외야수 부문에서 골든 글러브를 따낸 바 있다.
올 시즌 그는 LG 타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4리(509타수 175안타) 14홈런 90타점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 2009년 이후 이어져오고 있는 9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도 작성했다. 90타점은 그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많은 타점이었다. 그만큼 빼어난 활약이었다.
시상대에 오른 박용택은 "감사하다. 항상 올라올때마다 머리가 하얘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KIA 타이거즈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온통 KIA 판이었다. 부러웠다. 내년엔 우리 동생들 10명 정도 올라올 수 있도록 좋은 팀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10개 구단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를 많이 미는 분위기가 있다. 내년에 제가 40살이다. 40살은 불혹이라고 하는데 불혹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불혹을 맞이해서 LG 잘 이끌어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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