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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성장한 올해…더 기대되는 2018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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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음악의 진정성, 대중음악의 격려·위로의 힘 믿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한국을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역동적으로 활약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고, 2018년을 향해 한발짝을 내딛는다.

10일 오후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더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마지막회 공연을 앞두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 클럽에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방시혁 대표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2017년은 전세계를 무대로 한 역동적인 서사다. 40회의 윙스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9월부터는 사람을 테마로 더 깊고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라며 "많은 이들이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의 음악, 더 나아가 케이팝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올해 거둔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음악의 진정성과 대중음악이 전달하는 격려와 위로의 힘을 믿었기에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솔한 메시지를 음악으로 보여줬고, 동세대와 교감하고 같은 성장통을 겪으며 단단하게 성장했다. 문화적 폐쇄성과 언어적 장벽을 넘어 보편 타당하고 좋은 컨텐츠의 힘을 믿었다"라고 방탄소년단 성공의 핵심역량을 꼽았다.

빌보드뮤직어워드를 비롯해 아메리칸뮤직어워드에 이르기까지, 방탄소년단의 올해는 화려하게 빛났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글로벌 아미의 힘은 방탄소년단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슈가는 '이런 날이 빨리 온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노력한 만큼, 딱 그날이 온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노력한 만큼 팬들이 사랑해주시고, 우리는 음악과 무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주 적당한, 급하지도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날이 온 것 같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팬들의 뜨겁고 열광적인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여러번 표현했다. 슈가는 "미국에서 시상식을 진행했을 때 다시한번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당시 일정으로 잡힌 건 시상식 무대 하나였지만, 당시 팬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부르고 기다리는 모습에 현지 토크쇼 제안이 갑자기 들어왔다. 모두 팬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많은 것들을 하게 됐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개명 후 첫 공식석상에 선 RM은 "(미국 진출 이후) 마인드에 변화가 생겼다. 주목을 많이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다만 지금처럼 음악을 하고, 들뜨지 않고, 늘 하던대로 회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연습하고, 우리끼리 회의하면서 겸손하게 가고싶다"라고 말했다.

올해를 남다르게 보낸 방탄소년단의 2018년 계획은 어떨까. 정국은 "올해 엄청 많은 일이 있었다. 모든 성과가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은 훨씬 기대가 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만족하는 음악과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민은 "빌보드200 7위와 빌보드 핫100 28위까지 올랐다. 새해엔 빌보드200 1위와 빌보드핫100 탑10까지 오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맏형 진은 "2018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는 2014년 10월 서울 악스홀에서 3부작 시리즈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간 19개 도시 40회 공연에서 '퍼펙트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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