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서울 SK가 김민수의 활약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지난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94-87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원주 DB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SK 승리의 일등공신은 애런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23득점으로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SK가 80-84로 뒤진 4쿼터 막판 4득점을 몰아올리며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SK는 기세를 몰아 오리온을 제압했다.
하지만 김민수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수는 헤인즈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9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공·수 모두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 후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 초반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4쿼터 막판과 연장전에서 팀 전체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수는 이어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며 "4쿼터 막판 골반을 조금 다쳤는데 지금은 통증이 있다.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김민수는 다음주 예정된 DB와의 맞대결에서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SK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DB와 오는 12일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격돌한다.
김민수는 "팀이 항상 잘할 수는 없다. 지금 분위기가 다소 쳐져있지만 조금씩 다시 좋아지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독님이 한발 더 뛰는 팀이 이긴다고 늘 강조하신다. DB와는 전력 차가 크지 않다. 결국은 집중력 싸움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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