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Ballon d'Or)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2017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날두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1956년 시작된 발롱도르는 올해로 62회째다. 지난 2010~2015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 시상했지만 2016년부터 다시 분리돼 수여된다.
권위 있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고 호날두가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함께 나란히 통산 5회 수상자가 됐다. 최종 후보에는 호날두와 메시 외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오지는 못했다.
충분히 수상 가능했다. 호날두는 2016~2017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 팀의 챔피언스리그 2회 연속 우승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호날두는 12골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이끄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슈퍼컵 그리고 스페인 슈퍼컵 우승에도 공헌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5골을 넣었다.
2008년 첫 수상했던 호날두는 2013, 2014,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다섯 번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메시가 2009, 2010, 2011, 2012, 2015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발롱도르를 양분한 셈이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축구기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호날두는 FIFA 올해의 선수상·UEFA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발롱도르 수상으로 자신이 올해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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