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김래원, 신세경 주연의 '흑기사'가 6일 밤 등판한다. 올해 마지막 미니시리즈인 '흑기사'가 유난히 흥행의 변동이 컸던 KBS 2TV 수목극에 '유종의 미'를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정통 멜로 드라마.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신선하고 신비로운 매력이 더해진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오랜시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우선 '멜로 장인' 김래원과 믿고 보는 배우 신세경의 호흡이 눈길을 끈다. 2004년 영화 '어린 신부' 이후 14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연인 케미스트리는 어떤 모습일까. 운명적인 사랑을 두고 갈등하는 두 사람과 서지혜가 만들어내는 삼색 러브라인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명품 제작진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캐릭터 표현, 강렬한 극성으로 사랑받는 김인영 작가의 차기작이기 때문. '적도의 남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이어 김인영 작가와 세번째 호흡을 맞추는 한상우 PD는 슬로베니아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250년에 걸친 어렵고 장구한 사랑 이야기를 실타래 풀듯 풀어나갈 예정이다.
관건은 같은 날 동시 첫방송하는 MBC '로봇이 아니야'다. '정변의 아이콘' 유승호와 당찬 신예 채수빈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시청자들은 어떤 작품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KBS 수목극은 올 초 '김과장' '추리의 여왕'으로 크게 웃었다. 하지만 '7일의 왕비'로 시작된 부진은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바닥을 찍었다. '매드독'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흑기사'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을까.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고 KBS 수목극의 진정한 '흑기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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