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아무 생각 안할 때도 눈빛 깊다더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유승호가 자신의 눈빛에 로맨스의 기운이 가득차 있다는 말에 큰 미소를 지어보였다.

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새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연출 정대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와 배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이 참석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유승호는 인간 알러지 환자라 대저택에 스스로를 고립시킨 인물 김민규로 분했다. 로봇인 척 연기하는 조지아(채수빈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캐릭터다. 이 배역에 유승호를 캐스팅하며 정대윤 PD는 유승호의 눈에 로맨스의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고 알렸다.

유승호는 정 PD의 칭찬에 "나도 몰랐던 내 눈빛을 감독이 봐 줬다"고 말하며 웃은 뒤 "평소 눈빛이 깊다는 이야기는 좀 듣는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 생각 안 하고 있는 거다. 정말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그런 제 눈빛에 마음을 더해서 좋은 멜로, 좋은 로맨스코미디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런가하면 정대윤 PD는 경쟁작 드라마들과 인기 경쟁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점점 드라마 경쟁이 치열해진다. 다행인 건 촬영하느라 내가 다른 드라마를 보지 못했지만 소재를 봤을 때 장르가 다양해보이더라"고 답했다.

또한 "우리와 장르가 겹치지 않는다"며 "시청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선의의 경쟁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로봇이 아니야'는 오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