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최준석(내야수) 이우민(외야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최준석과 이우민이 다른 팀과 FA 계약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최준석은 두 번째고 이우민은 첫 번째 FA 권리를 얻었다.
롯데는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최준석과 이우민 모두 그동안 우리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노력했다. 선수 요청에 고민했지만 두 선수를 위해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별 수순이나 마찬가지다. 롯데는 "두 선수의 부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준석과 이우민은 사실상 내년 시즌 1군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나 다름 없다.
최준석은 지난 2013시즌을 마친 뒤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에서 친정팀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 35억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그는 올 시즌 125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409타수 119안타) 14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몸값(4억원)에 적지 않은 나이(1983년생)가 두 번째 FA 기회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최준석은 롯데와 FA 계약 2년 차이던 지난 2015년 144경기 전경기에 뛰며 타율 3할6리(507타수 155안타) 3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타율·홈런·타점 모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우민은 지난 2001년 롯데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롯데에서만 계속 뛴 '원맨클럽맨'이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프로 생활 처음으로 FA를 신청했다. 하지만 주로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 나선 경기가 많아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이 적게 평가받은 부분도 있다.
이우민은 프로통산 1천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3리(1천 854타수 432안타) 15홈런 168타점 5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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