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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본선서 "포르투갈·프랑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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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앞두고 대표팀 자체 내기… 벨기에·콜롬비아 등도 꼽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한 번 보고 싶네요."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램린궁에서 조추첨이 열리면 경쟁은 본격화 된다.

공교롭게도 같은달 8일 일본 도쿄에서 북한·중국·일본과 만나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신태용호'는 조직력과 수비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이번 대회에서 나선다.

선수단은 본선이 세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 토니 그란데 코치의 대화에서 긴장의 끈을 조이는 일도 만들어지고 있다.

신 감독은 전지훈련지 울산을 떠나기 전 선수들과 재미난 내기를 했다. 본선에서 과연 어느 팀과 한 조에 묶이느냐에 대한 얘기다. 그란데 코치와 지난 27일 점심 식사 중에 서로 내기를 했고 선수들까지 '내기'는 확대됐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본선에서 함께 속하고 싶은 팀을 골랐다.

월드컵 본선은 32개팀이 4팀씩 8개조로 나눠 치른다. 최대 유럽 두 팀과 같은 조에 묶일 수 있다. 남미·아프리카·북중미도 한 팀이 끼게 마련이다.

선수들은 과연 어느팀과 만나고 싶을까, 내부 내기 결과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7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뒤를 이어 프랑스(6표) 폴란드(5표) 러시아(4표) 독일(4표) 스페인(4표) 등 강호들을 대담하게 골랐다.

남미에서는 지난 10일 맞대결해 2-1로 이겼던 콜롬비아가 8표를 받았다, 아프리카의 경우 세네갈을 많이 꼽았다. 대륙별로 상관 없이 섞어 적었기 때문에 주로 유럽팀 많이 나왔다고 한다. 만나고 싶은 팀과 말 그대로 편성 가능성이 있는 팀에 대한 마음이 모두 섞인 셈이다.

고요한(FC서울)은 "아르헨티나를 적었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내기를 이겨야 해서 바꿨다. 메시를 보고 싶어서 적기는 했다"고 웃었다.

최철순(전북 현대)은 아내의 허락을 받고 적었다. 최철순은 "벨기에·콜롬비아·코스타리카를 뽑았다. 아내가 적어줬는데 실제로 조편성이 된다면 무조건 이기고 싶다. 벨기에는 워낙 신장이 좋아서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싶지만 자세를 낮추고 스피드를 앞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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