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홍드로'도, 성형 고백도 거침 없이 꺼내들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홍수아가 하드캐리 고해성사로 '해맑 수아'의 매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홍수아와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이 출연했다. 홍수아와 김용만, 김경민, 천명훈은 모두 오랜만에 MBC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반가움을 안겼다. 2014년부터 중국 활동을 시작한 홍수아는 눈부신 미모로 돌아왔고, 김용만은 약 5년 만에 MBC에 재입성하는 소감을 밝혀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일년에 딱 한 번 방송을 한다는 '방송계의 산타클로스' 김경민은 올해 ‘라디오스타’를 선택해 시선을 모았고, 7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오랜만에 NRG로 돌아온 천명훈 역시 모두의 환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날 출연자 중 홍수아는 독보적인 '고해성사 토크'로 솔직한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홍수아는 시작부터 "제가 지금 여기 나와 스스로 무덤을 판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언급 되는 '성형' 이야기에도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김구라는 홍수아에게 "선택이 옳았다. 처음이 좀 어색하지만, 훨씬 낫다"고 말했고 홍수아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배역 때문에 성형을 했다고 털어놓은 홍수아는 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도 고백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저녁 비행기로 바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다. 근데 공항 직원분이 사진을 보더니 저에게 본인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나 맞아요, 수술했어요'라고 본의아니게 다 말하게 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홍수아는 MC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연신 ‘꺄르르’ 미소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수아는 또 시구 폼으로 화제가 됐던 '홍드로' 이야기도 전했다. 여배우로서 자칫 '흑역사'가 될 수 있는 사진이었지만, 홍수아는 "저는 시구계의 창시자다. 전설이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당시 2주정도 연습했다. 저때 이슈가 된 이유가, 한참 여자 연예인들이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던졌었다. 그런데 저는 운동화에 바지를 입고 던져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홍수아는 중국 진출을 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홍수아는 "쉬려고 쉰 게 아니라 나를 찾아주는 곳에 잠시 다녀왔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작품이 없었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라며 살기 위해 언어를 배웠음을 고백했다.
홍수아는 중국 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물이 아닌 환한 표정을 지어 MC들을 놀라게 했다. 홍수아는 환경이 열악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으나 관계자의 말을 수긍을 하고 작품을 했던 일화와 함께, 텃세를 부리던 배우들 때문에 더 열심히 애를 쓰고 중국어 대사를 외웠음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역지사지의 연예인이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국내로 돌아온 홍수아는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라디오스타' MC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홍수아의 활약에 MBC '라디오스타' 1,2부는 5.8%, 5.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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