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접전 끝에 귀중한 뒤집기 승라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수를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7-25 25-21 15-25 26-24 15-13)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5승 4패(승점15)로 3위가 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지면서 2승 8패(승점8)가 됐고 여전히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메디(미국)가 30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희진과 고예림이 각각 14, 12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이재영과 이한비가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재영은 37점 이한비가 23점을 각각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소속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는 이재영과 이한비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이 2쿼터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흥국생명은 이한비의 공격과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3세트를 다시 가져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서는 패색이 짙었다. 흥국생명에 4-9까지 끌려갔다.
그런데 IBK기업은행은 이때부터 추격에 힘을 냈고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메디의 공격과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이 다시 도망을 가 10-8로 앞섰으나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수지를 앞세워 기어코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이재영이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이 모두 라인을 벗어나는 바람에 땅을 쳤다. IBK기업은행은 14-13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세터 염혜선이 시도한 서브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에서 범실이 나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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