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9연승으로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25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7)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9승 2패(승점 25)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을 노리던 OK저축은행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승 7패(승점12)가 됐고 OK저축은행은 세트 득실에서 우리카드(4승 7패·승점12)에게 밀리면서 6위로 내려갔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가 제 역할을 했다. 박철우는 18점을 타이스는 17점을 각각 기록하며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브람(벨기에)이 각각 13점씩을 올리는데 그쳤다. 화력대결에서도 삼성화재에 밀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삼성화재 수비에 막히자 이시몬을 코트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세트 초반 넘겨준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와 달리 송명근과 브람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막판 연속 득점을 모두 가로막기로 가져온 김규민이 브람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3-13으로 따라붙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세트 후반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23-23 상황에서 박철우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세트포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도 가져갔다.
송명근이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격 라인을 넘는 바람에 삼성화재는 웃었고 OK저축은행은 고개를 숙였다.
삼성화재는 3세트도 중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박상하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5-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날 블로킹에서도 상대에 우위를 점했다. 가로막기 점수에서 12-4로 앞섰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를 가져가며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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