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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슬기로운 감빵생활', 순조로운 스타트…평균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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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연출+캐릭터 풍성+흥미진진 스토리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신원호 PD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1회는 평균 시청률 4.6%,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전국가구).

이날 첫 방송에서는 험난한 감빵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제혁의 교도소 입성기가 그려졌다. 메이저리그 입단을 앞두고 있던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은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됐다. 여동생을 성폭행하려던 범인과 마주친 김제혁은 트로피로 범인의 머리를 내려쳐 정당방위가 아닌 과잉방위 혐의로 징역 1년의 법정구속을 선고 받고 서부구치소에 수감됐다.

#리얼리티 연출+블랙코미디 장르

김제혁이 난생 처음 경험하게 된 구치소는 보는 이도 낯선 공간이긴 마찬가지. 드라마는 항문검사부터 신고식, 취침, 식사, 화장실, 접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낯설기만 한 교도소에서의 첫 경험을 디테일하게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안겼다.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적 신선함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이 하루아침에 모두의 영웅에서 범죄자 신세로 추락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교도소라는 절망적인 공간 속 절묘하게 새어 나오는 웃음은 유쾌함과 동시에 생각해 볼 거리와 의미를 함께 전한다.

#박해수+교도소 둘러싼 캐릭터 '풍성'

박해수가 연기한 김제혁은 야구에 대해선 누구보다 예민하고 민첩하지만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감정표현이 서툴고 반응속도가 느린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외유내강형 남자. 박해수는 낯선 교도소에서의 첫 날을 보내게 된 김제혁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김제혁을 둘러싼 캐릭터 열전도 풍성했다.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 역을 맡은 배우 정경호는 교도관으로서의 카리스마와 절친 김제혁 앞에서의 따뜻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김제혁의 전 여자친구인 지호 역의 배우 정수정도 등장해 둘 사이의 관계와 사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선한 인상의 교도관 조주임을 연기한 배우 성동일은 베테랑 배우답게 조주임의 이중적인 모습을 연기력에 담아냈다.

상습적인 마약 복용으로 수감된 재벌2세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은 이전 작품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별 출연한 배우 유재명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이 외에도 김제혁과 한 방을 쓰게 된 재소자 법자(김성철 분), 건달(이호철 분), 명교수(정재성 분), 똘마니(안창환 분) 등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어우러졌다.

#촘촘한 구성+흥미진진 스토리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촘촘한 구성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했다. 어떤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인지, 둘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속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사연이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주인공 김제혁과 교도관 이준호의 예상치 못한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슈퍼스타 야구선수와 열성팬, 재소자와 교도관 사이로만 알았던 이들이 사실은 오랜 친구였던 것. 함께 야구를 했지만 서울로 향하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야구감독은 사망했고 두 사람은 부상을 당했다. 야구 유망주였던 준호는 부상으로 야구에 대한 마음을 접고 교도관이 됐지만 부상이 훨씬 심했던 제혁은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슈퍼스타 야구선수가 됐다. 엇갈린 두 친구의 운명, 가슴 아픈 과거 사연이 소개되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 밤 9시1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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