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상주 상무가 K리그 클래식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상주는 2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여름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양팀은 오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상주는 홈에서 비겨도 잔류에 성공한다.
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전반 7분 신진호가 연결한 오른쪽 프리킥을 이정협이 머리로 걷어낸 것이 여름 앞으로 흘렀다. 여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상주 입장에서는 운이 좋았다. 여름은 지난 18일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퇴장 당해 상주가 승강 PO를 치르는 빌미를 제공했다.
1차전에서 골을 많이 넣어 승부를 끝내고 싶었던 상주는 이후 강하게 부산을 압박했다. 17분 주민규의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부산도 21분 한지호가 왼쪽 측면에서 예리하게 시도한 프리킥이 유상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3분 이정협의 헤더 슈팅도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수비수가 걷어냈다.
상주는 34분 유준수를 빼고 윤주태를 넣었다. 부산 중앙 공간을 완벽하게 선점하겠다는 의도였다. 38분에는 진대성의 부상으로 김병오를 투입하는 손실도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부산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한지호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뒤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했고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고경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이정협이 발을 댔지만 왼쪽 골대에 맞고 나왔다. 부산에게는 두고 두고 아쉬운 장면이 됐다.
후반 초반에도 상황에 변화가 없자 부산은 7분 정호정을 빼고 정석화를 투입했다. 측면 침투로 승부하겠다는 의미였다. 12분 호물로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은 계속됐다. 19분 고경민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해 공격에 다시 한 번 힘를 줬다.
상주도 20분 윤주태를 빼고 이광선을 넣어 수비벽을 쌓았다. 한 골 승부로 2차전에 가겠다는 의미였다. 상주가 대형을 뒤로 물러서면서 부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31분 호물로의 슈팅이 유상훈의 손에 맞고 나갔다. 이후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상주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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