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이민기는 고백을 준비했고, 정소민은 결혼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이민기와 정소민의 어긋난 타이밍 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 14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최고시청률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날 고백을 앞둔 세희(이민기 분)는 고양이에게 '우리'라는 새 이름표를 달았다. 이는 일전에 지호(정소민 분)가 깜짝 선물로 준비했지만 세희의 선 긋기에 상처 받아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 이를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둔 그는 "말도 입 밖으로 뱉어야만 마음에 가서 닿는다"는 정민(이청아 분)의 말을 되새기며 지호를 기다렸다.
앞서 세희는 정민을 찾아가 먼저 지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2년 만에 만난 옛 연인에게 미안한 감정도 뒤로한 채 "지호씨를 내 아내가 아닌 작가로 봐달라고 부탁할게"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혹 자신 때문에 지호의 꿈에 방해가 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말투는 조심스러웠지만, 누구보다 간절했고 그동안 지호로 인해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 세희의 변화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가 하면 지호는 정민의 등장이 세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고 있었다. 글을 다시 쓰게 된 그녀를 축하하는 세희의 떨리는 목소리와 분위기에서 그가 현재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한 것.
세희와 정민이 12년 전 동거를 하며 아이를 가졌고, 그 아이가 잘못되어 헤어졌다는 사실과 더불어 세희의 감정 동요를 예감한 지호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랑 없이 시작한 입주제 결혼을 오히려 그를 진짜 사랑하게 된 지금 파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처럼 각자의 오랜 고민 끝에 세희는 고백을 준비하고, 지호는 계약 종료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어떤 합의점을 찾게 될지, 또 세희의 전하지 못한 고백의 방향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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