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민호(포수)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구단은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을 포함해 연봉 등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원 소속팀 롯데는 강민호와 재계약 관련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후 곧바로 계약 사실을 알렸다. 강민호는 지난 2004년 2차 3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2006년부터 롯데의 안방마님 자리를 맡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든든하게 그자리를 지키며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민호는 올해까지 프로 14시즌 동안 총 1천49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 1천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 측은 "포수라는 포지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강민호가 세운 기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 측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포지션 중요도와 경험·실력 등을 두루 갖춘 강민호가 여기에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강민호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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