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성형 전 KB손해보험 감독이 청소년남자배구대표팀(20세 이하)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남녀청소년 및 유스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공모했다. 강 감독도 여기에 지원했고 남자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낙점 받았다.
배구협회는 남자유스대표팀 사령탑이 확정된 뒤 각급대표팀 코칭스태프까지 일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은 '조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다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를 드린다"며 "청소년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V리그의 근간이 된다. 성인대표팀으로도 선발되는 선수도 나올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 책임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감독은 전남사대부고와 한양대를 거쳐 실업 시절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뛰었다. 선수 시절 수비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아웃사이드히터(레프트)로 이름을 알렸고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친정팀인 현대자동차써비스 코치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는 현대캐피탈에서 보조 코치 및 수석코치를 지냈다.
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 시절이던 지난 2005-06·2006-07시즌에는 김호철 감독(현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의 뒤를 잘 받치며 두 시즌 연속으로 소속팀이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강 감독은 2015년 LIG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겨 수석코치를 맡았다. 그는 이후 감독대행을 거쳐 KB손해보험 사령탑에 올라 두 시즌(2015-16·2016-17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한편 강 감독이 맡게 되는 남자청소년대표팀은 내년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다음달 중순 이후 청소년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든 선수들을 소집해 첫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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