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이 소속사 동료 이정재, 하정우와 겨울 극장가에서 맞붙게 된 소감을 말했다.
1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제작 모팩앤알프레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참석했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오는 12월20일 개봉을 고지한 '강철비'는 같은 날 개봉하는 '신과함께'와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각각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흥미롭다. 그에 더해 '강철비'의 정우성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함께 몸 담은 '신과함께'의 하정우, 이정재과 흥행 대결을 앞두게 됐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다. 둘 다 영화 장르가 다르고 이야기하려는 것이 다르다"며 "우리 업계에서는 겨울 시장을 텐트폴, 빅마켓이라 하는데 두 영화가 있으면 영화 산업에 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건강하게 진심으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두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때를 떠올리면서 그는 "저말 아무렇지 않았다. '왜 같은 날 붙지?' 보다 '그럴 수도 있지' 생각했다"며 "내 영화가 재밌다고 극장에 거는 것이 아니다. '이런 영화가 있다'는 마음으로 거는 것이다. 모두의 취향이 있으니 두 영화 모두 골고루 재밌는 점을 찾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우성은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의 기획력을 극찬하며 그가 가진 문제의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양우석 감독이, 기획이라는 게 상업논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좋은 기획자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용기 있게 작품을 통해 던지는 것 같다. '변호인'도 그렇고 '강철비'도 그렇고 시나리오를 보고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럼 우리 민족은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처음 읽어도 다시 읽는다 해도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비'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