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BC 총파업이 73일 만에 잠정 종료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상화 된다. 다만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진행 중인 '신동호의 시선집중' 제작 거부는 계속 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이 오는 15일 오전 9시부로 잠정중단 된다고 알렸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과 더불어 방송 정상화가 시작된 가운데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앵커의 향후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과 노조는 신동호 국장을 적폐 세력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부당노동 행위 등으로 고소했다. 또 파업에 동참한 MBC 노조원들은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가 MBC 경영진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언론노조 MBC 본부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상화 된다"라며 "'신동호 시선집중'의 경우 제작거부가 이어진다"고 알렸다.
김 노조위원장은 지금의 뉴스를 '적폐뉴스'라고 규정하며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저희 조합 보도 기자, 카메라 기자, 편집자, 엔지니어들은 현재 남아있는 보도 본부장과 간부들 밑에서 뉴스를 만들 수 없다. 보도본부장 등 사퇴하고 적폐 뉴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적폐들을 몰아내고 새 경영진이 와서 새로운 뉴스, 새로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지 함께 토론하고 지난 9년을 성찰하며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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