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하정우가 1, 2편을 동시기 촬영해 순차 개봉하는 영화 '신과함께'의 작업기를 돌이켰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주), (주)덱스터스튜디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가 참석했다.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하정우는 망자의 혼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으로 분했다.
'신과함께'는 국내 최초 1, 2편을 동시 기획하고 촬영까지 한 작품이다. 한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시도로 기대를 얻고 있다. 두 편의 영화를 동시기 촬영하는 이 현장에서 하정우는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하니 굉장히 경제적이겠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1, 2편에서 저승 재판 받는 공간이 중복되지 않나. 같은 것을 부수고 짓는다면 낭비인데 이런저런 것 계산해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한 그는 "중요한 건 1편 후 2편에 들어가려면 배우와 스태프 스케줄을 맞추기 어렵다"며 "그 사이 노화가 진행될 수도 있고 (김)향기는 성장할 수 있다. 장면이 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여러가지 계산을 감안했을 때 한번에 가야한다"며 무려 그래서 촬영 기간 11개월이 걸렸다. 준비 기간까지 하면 1년이 넘는데 그 기간 동안 저승사자로 살아가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는 "세트 촬영이 주가 돼서 외부 활동이 없어 해를 쬐지 못해 계절이 바뀌는 것도 알지 못했다"며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가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6개월에 한번 비타민D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영화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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