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서울 SK가 애런 헤인즈의 올 시즌 최다득점과 트리플더블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승리를 따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2라운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헤인즈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105-104 짜릿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헤인즈가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43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김민수도 19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최부경도 1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제압했다. 함지훈이 3점을 포함해 홀로 7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양동근도 3점 하나와 자유투 세 개, 어시스트도 3개를 곁들이면서 좋은 생산력을 보여줬다. SK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전개를 보이면서 크게 밀렸다. 결국 1쿼터는 31-15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SK가 2쿼터부터 힘을 냈다. 헤인즈가 힘을 냈다. 야투를 8개 던져 5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1점을 올렸다. 테리코 화이트는 헤인즈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어시스트를 3개 기록하면서 장기인 슛을 살려 9점도 곁들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양동근이 6점을 올렸고 레이션 테리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 전반은 52-41로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앞섰다.
3쿼터도 SK의 페이스였다. 헤인즈가 공수겸장을 맡아 코트를 휘저었다. 테리와 이종현 등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이들 사이로 들어가 장기인 고감도 슛을 보여줬다. 3쿼터에만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야투 성공률이 60%에 이를 정도로 좋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8개의 슛 가운데 단 4개만 성공하는 난조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65-64까지 쫓겼다.
4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동량이 깜짝 활약하며 8점을 꽂아넣었고 양동근도 코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블레이클리는 4쿼터에만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SK엔 헤인즈가 있었다. 홀로 14점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11초전 2점슛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이 경기 종료 직전 3점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경기는 87-87 연장으로 갔다.
1차 연장에서 두 팀은 95-95로 비겼다. 2차 연장에서 16초를 남겨놓고 헤인즈가 김동량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 마지막 기회를 엿봤지만 최부경이 이를 스틸했다. 결국 경기는 105-104, SK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안양서 열린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에선 KGC가 80-71로 이겼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32점을 기록했다. LG 제임스 켈리는 덩크로 백보드를 파괴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는 KCC가 83-76으로 승리를 따냈다.
◆12일 경기 결과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105(15-31 26-21 23-22 8-8 10-9)104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실내체육관) 안양 KGC 80(17-17 25-19 20-22 18-13)71 창원 LG
▲(전주실내체육관) 전주 KCC 83(24-14 15-24 21-19 23-19)76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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