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전반전에는 한국의 스피드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한국은 더 좋은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2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사파타(AC 밀란)의 만회골로 영패는 모면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한국에게 밀렸다.
페케르만 감독은 이날 경기 패배 후 "전반전 한국의 빠른 스피드에 우리가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여러 변화를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케르만 감독 일문일답.
-경기총평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한국은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는 팀이기 때문에 힘들었다. 전반전에 우리가 한국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후반전에는 한국의 속도에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조금 좋아졌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어려웠다."
-오늘 평소와 베스트 멤버와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아직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고 있는 단계다. 정확하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켜봤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우리는 소집 기간이 짧았고 시차 적응도 덜 됐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 경기력이 좋아진 건 고무적이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팀을 잘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여러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전술적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측면 수비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 내가 주문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또 한국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상당히 좋았다.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
-동양인 비하 제스처가 나왔다.
"경기 중에 그런 제스처를 보지 못했다. 이 부분에서 내가 딱히 할 말은 없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느낀 점은.
"전반전에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내년 월드컵 본선 때는 더 높은 완성도를 갖출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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