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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위클리]트럼프 국빈만찬, ★들로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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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 1박 2일 일정 방한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초청한 국빈만찬은 '섬세함'이 빛을 발한 행사로 평가받았다. 화제가 된 독도새우 등 국빈만찬에 등장한 음식 하나에도 한미관계의 의미가 담겼다. 국빈만찬에 참석한 연예계 인사들의 이름 또한 그랬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한했다. 지난 1992년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조지 허번트 워커 부시 대통령의 방문 후 약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문이다.

지난 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 국빈만찬에 참석할 연예계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6일 가수 박효신이 대표곡 '야생화'를 부른다고 공개되자 연일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야생화'는 지난 8월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 영빈관에서 재생이 돼 화제가 되기도 한 곡.

국빈만찬 당일 박효신은 정재일과 함께 7집 정규 앨범 '아이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 타이틀곡 '홈(Home)'에서 '야생화'까지 이어지는, 특별히 편곡된 버전의 '야생화'를 선보였다. '야생화' 특별 편곡 무대는 정재일이 직접 피아노를 맡고 KBS 교향악단의 관현악 연주가 더해져 웅장함이 느껴졌다.

'야생화'에는 정치적 메시지가 함축됐다. 이날 박효신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기다려 다시금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희망을 담은 노래"라고 곡을 소개한 것처럼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이 "야생화처럼 어려움을 딛고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곡을 정했다"고 밝혔다. '야생화'는 한미 양국 간의 동맹관계를 상징했다.

특히 이날 모델 한혜진은 세계 무대를 개척한 우리나라 대표 모델 자격으로 국빈만찬에 참석, 이목이 집중됐다. 한혜진은 지난 2008년 패션브랜드 구찌 전속 모델로 발탁돼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한혜진의 참석은 모델 출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배려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배우 전도연과 이창동 감독 또한 이날 우리나라 영화계 대표 배우와 감독으로 국빈만찬에 참석해 관심이 쏠렸다. 전도연은 영화 '밀양'으로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2009년 프랑스에서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다.

'밀양'에서 메가폰을 잡은 이창동 감독은 소설가 겸 영화감독으로 우리나라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린다. 영화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등 내놓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도연과 이창동 감독은 청와대와 각별한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창독 감독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장관직을 마치고 감독으로 복귀한 첫 작품이 바로 '밀양'. 지난 2007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칸영화제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전도연을 청와대에 초청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빈만찬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증언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을 하는 모습이 일본을 비롯, 내외신에 크게 보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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