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팀에 잔류한다. 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규가 6일 오후 구단에 FA 권리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한화와 4년 계약이 만료되어 FA 권리를 다시 얻었으나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한 불만족으로 FA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57경기에 나서 179타수 47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2군에서 있는 시간이 길었던 탓이다. 지난 2009년 KIA 타이거즈 시절 기록한 45안타 이후 가장 적은 수였다.
이용규는 올 시즌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을 만회하고, 납득 가능한 권리 신청을 하겠다는 절치부심의 각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은 제가 보여야 할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년에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서 팬 여러분께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관계자는 "이용규가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고,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선수"라며 "자존심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선수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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