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최강 KIA 타이거즈, 버나디나."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외야수)가 6일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하모니'를 선보였다.
버나디나는 이날 외국인선수 수상자 중 유일하게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KIA 구단에 참석 의사를 전했고 이 때문에 미국행 일정도 뒤로 미뤘다.
그는 득점상을 받았다. 버나디나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을 직접 찾은 KIA 팬들도 버나디나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버나디나는 수상 소감을 마친 뒤 자신의 응원가를 직접 불렀다.
그가 "최강 KIA 타이거즈~."를 선창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후렴구인 "버나디나!"가 바로 나왔다. 버나디나는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고 팬들도 다시 한 번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도루상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외야수)은 동생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KBO 시상식에서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막둥이 여동생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박해민은 "연속 수상을 해 기쁘기도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해 팬이나 팀 코칭스태프·동료에게 미안하다"며 "내년 시즌 팀 성적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린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이날 시상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헸다.
피어밴드는 "한 시즌을 함께 뛴 팀 동료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kt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인타이틀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한편 세이브상을 받은 롯데 자아언츠 손승락(투수)은 트레이드 마크가 된 엄지 세리머니에 대해 "오늘은 롯데 팬이 아닌 KBO리그 모든 야구팬들을 위해 함께 (엄지)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야구팬의 열렬한 성원과 수상 선수들의 재치있는 소감 발표 속에 올해 KBO시상식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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