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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유쾌·든든·따뜻했던 故김주혁을 보내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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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하지만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던 참 이상한 맏형"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박2일'이 2년간 깊은 우정을 나눈 '구탱이형' 故김주혁을 추모했다. 당초 이날은 결방 예정이었으나, 故김주혁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는 故김주혁 스페셜 방송으로 꾸며졌다. 故김주혁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간 '1박2일'과 함께 한 원년멤버다. 이날 방송은 故김주혁과 첫 만남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그리고 하차 이후 재회까지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제작진은 故김주혁을 '유쾌한 사람'이자 '든든한 맏형'으로, '좋은 사람'이자 '가슴 따뜻한 선배'로 정의했다.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은연 중에 드러난 김주혁은 "든든한, 하지만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던 참 이상한 맏형"이었다.

19년간 곁을 지킨 소속사 대표의 입을 통해, 2년을 함께 했던 '1박2일' 멤버들을 통해 만난 故김주혁은 밝았고, 맑았고, 선했다. 한 마디로 '좋은 사람'. 그래서 그의 황망한 마지막이 더욱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

'1박2일'에서 그는 인간적이고, 천진난만한, 그리고 허술한 모습으로 색다른 예능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따금 튀어나오는 소년의 얼굴'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낯선 예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맏형의 본보기가 됐다. 그는 그렇게 훌륭한 예능 캐릭터로 성장해 나갔다.

하차 이후에도 꼭 '1박2일' 본방송을 챙겨봤다는 '구탱이형' 故김주혁, 하지만 이제는 그를 볼 수도, 그의 '1박2일' 복귀도 꿈 꿀수 없게 됐다. 1시간의 스페셜 방송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아련한 그리움을 가득 심어주고 마무리됐다.

한편, 故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차량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직접적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사고에 이르게 만든 더 자세한 요인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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