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재성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1골 1도움을 해내며 2-1 승리를 이끈 이재성(전북 현대)을 두고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손색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B(1~6위)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재성이 1골 1도움, 이동국이 통산 201호골을 넣었다.
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6라운드를 3-0으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은 미디어데이에 우승 행진 등 행사를 하느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최 감독도 이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는 "(우승 조기 확정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경기인데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생각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정신력도 있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겼다. 이번 주 내내 행사가 많아 오전 운동을 하고 컨디션 올리기가 어려웠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성의 활약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는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우승팀이 아니더라도 팀에 전체적인 영향이나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좋은 기량으로 꾸준하게 활약 해주니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201호골을 넣은 이동국에 대해서는 "임무를 완수했는데 그만두라고 하고 싶다"며 농담을 던졌다.
38라운드 최종전은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다. 수원은 아직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 감독은 "오늘 결정 났으면 좋았는데"라며 입맛을 다신 뒤 "일단 모든 것이 결정 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 마지막 경기니 준비를 제대로 하고 마무리를 잘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패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지난 스플릿 3경기에서 울산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우리 모습을 찾았다고 본다. 득점도 했고 내용적인 면도 좋아졌다. 마지막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분위기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은 FA컵 결승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우승팀 상대로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2주 후에 강원 원정이 있고 FA컵도 있다. 결과를 가져가겠다"고 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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