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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강하늘 "촬영 힘들었지만 군대보단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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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강하늘, 힘들어 내내 자 '신생아' 별명 얻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강하늘이 군 복무 중 영상을 통해 '기억의 밤' 촬영 당시를 언급했다.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미디어메이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영화는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 중 동생 진석 역을 맡은 강하늘은 현재 개봉을 앞둔 시점 군 복무 중이다. 헌병으로 입대한 그는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영화 속 질주 장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추격신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많이 달렸는데, 맨발로 달리는 장면을 찍느라 달리고 달려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차를 쫓는 장면에서 달리기론 절대 차를 못 따라간다는 것을 배웠다"며 "뼈저린 교훈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고생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제가 있는 이 곳보단 편한 것 같다"고 덧붙여 재치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김무열 역시 촬영 당시 고생한 경험들을 돌이켰다. 그는 "뛰고 비를 맞고 달리기도 하고, 반파된 차를 운전하기도 했다"며 "타이어 하나를 다 태워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강하늘에 대해선 "4kg이 빠질 만큼 내내 달렸는데 장항준 감독이 '내 일 아니니 괜찮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 감독은 "강하늘이 내색을 안 한다"며 "감독은 비를 맞지 않는데 '나는 안 맞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생물학적으로 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강하늘이 미소를 지으며 '한 번 더 할까요'라고 하기에 잔금이 생각나 한 번 더 하자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무열은 "강하늘이 고생을 해서 쉴 때마다 잠을 그렇게 잤다"며 "점심도 먹지 않고 자고, 대기 중 강하늘이 잠드는 것을 보고 '신생아'라 별명을 지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몇 번 이야기 하다 쌓인 것이 있는지 '신생아 또 잔다'며 '비 맞고 맨발로 뛰어야 잠이 깨는데'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기억의 밤'은 오는 11월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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