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가을야구'의 마지막 승부인 한국시리즈는 접전 양상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1, 2차전에서 1승씩을 나줘 가졌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28일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시리즈 전체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2차전에서 KIA에 0-1로 졌다.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타선에 묶인 탓도 있었지만 0-0으로 팽팽하던 8회말 나온 상황은 두산 입장에선 이쉬운 장면이 됐다.
3루 주자 김주찬이 협살에 걸렸으나 두산 포수 양의지는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던 주자를 먼저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고 그사이 김주찬은 홈으로 들어왔다. KIA가 이때 뽑은 점수는 2차전에서 나온 유일안 득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차전 실점 상황에 대해 "양의지의 선택이 잘못됐다기 보다 3루수 허경민이 송구를 잘랐어야 했다"며 "선행 주자가 김주찬이었기 때문에 (양)의지에게 공을 토스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3루 송구가 아닌 앞서 김주찬을 3루와 홈 사이에서 몰던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양의지에 대한 신뢰는 변함 없다.
양의지는 3처전에서 선발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은 "(양)의지는 타격시 통증이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 1회말 수비에서 실책을 범한 유격수 김재호에 대해서도 "타구가 바운드 된 뒤 강하게 스핀이 걸렸다"며 "연습 때와 타구는 다를 수 밖에 없다"며 김재호의 기를 살렸다.
김 감독은 2차전 8회초 두산 공격 종료 후 KIA 선발투수 양현종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주의 응원 열기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며 "경기장 분위기까지 신경 쓰는 감독도 있긴 하지만 (나는)그렇지 않다"고 웃었다.
그는 "선수 시절 잠실구장에서 해태(KIA의 전신)나 KIA와 경기를 하면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양현종의 제스처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단기전에서 그런 세리머니나 제스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무엇을 하던 우리가 할 것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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