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K팝스타' 심사에 참여하며 느낀 아쉬움을 알렸다.
2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믹스나인'(연출 한동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동철·유성모 PD, 심사를 맡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빅뱅의 승리, 가수 자이언티가 참석했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습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이루어져 보이그룹과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승부를 벌인다.
SBS 'K팝스타' 심사위원으로 6년 간 참여했던 양현석은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심사평을 하며 느낀 한계를 아렸다. 그는 "'K팝스타'를 6년 간 진행했는데 이제 안하기로 했고 아쉬움이 남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데뷔를 안 한 아마추어들이었고, 공중파다보니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한 마디, 말 하나 하나에 좋게 말하면 조심해야 했고 나쁘게 말하면 불편한게 있었다"며 "YG 내 빅뱅 만들듯 허심탄회하게 솔직히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워낙 아마추어, 어린 친구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믹스나인'을 하면서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수월, 편했다"며 "기획사 대표들이 못하는 말을 (연습생들에게) 꼬집어서 말해주는 면이 있었다. 직접 다닌 곳이 60군데, 모아서 본게 10곳이었는데 90% 이상의 연습생이 눈물을 많이 흘렸다. 오열했다고 표현해도 될만큼 진지하게 임했다"고 알렸다.
양현석은 "'믹스나인'을 하며 20년 전 YG를 처음 시작할 때로 되돌아갔다"며 "하는 일이 너무 많고 바빠 앞만 봤는데, 처음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열악한 환경과 절실함을 보면서 저 자신을 반성했다. 느슨해지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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