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2017년을 빛낸 13인의 연예계 핫피플을 선정했습니다. 방송 , 영화, 가요, 연예계 전반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올 한해 대중들을 울리고 웃긴, 때론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한 13명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이하 무순)
★우효광
이렇게 친근한 외국인 스타가 또 있었나 싶다. 이쯤 되면 거의 '국민 사위'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추자현의 남편이자 중국 인기 배우인 우효광이다. 우리는 그를 '우블리'라 부른다. 시도 때도 없이 "마누라 조하~"를 외치는 그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우효광은 추자현이 공개 열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국내에 이름이 알려졌다. 그때만 해도 그는 국내 여배우 추자현과 결혼한 중국 배우일 뿐이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궁금증을 자아내긴 했지만 큰 파급력은 없었다.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우효광은 1회가 방송되자마자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100여일이 지난 지금, 우효광은 명실공히 '핫피플'이다.
일단 우효광은 잘생겼다. 185cm의 큰 키에 운동선수 출신 답게 몸도 탄탄하고 다부지다. 그렇다. 우효광은 수영과 카누 중국 국가대표 출신이다.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는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톱배우급으로 입지를 굳혔다.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1억선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연들이 공개됐지만, 그 전에도 이미 알려졌던 부분이다. 우효광의 진짜 매력은 스펙이 아닌 그의 일상 속에 있다.
우효광은 자신이 왜 '우블리'라고 불리는지도 모른 채(제주도 여행 때 추자현이 설명해줘서 지금은 알고 있다) 그 말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에 '빙구 웃음'을 지을 정도로 천진난만하다. 한국 나이로 곧 마흔인데 소년의 순수함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
평소의 우효광은 개구지고 코믹하다. 늘 밝은 모습으로 장난을 치고 매번 추자현에게 당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어설픈 발음으로 한국말을 하는 모습은 귀엽다. 먹는 것에 집착하고 용돈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친근하게 다가온다.
마냥 코믹하다가도 연기에 임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경력도 꽤 길고 입지를 굳힌 우효광은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한데 추자현의 연기 조언에 귀기울일 줄 안다. 때론 끊임 없는 식욕과 택배로 추자현이 '흰자'를 드러내게 만들지만 적당한 애교로 결국 그녀를 웃음짓게 만든다.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추자현의 초상화를 선물하거나 제주도 여행에서 비밀로 하고 숙소에 몰래 찾아가는 등의 이벤트로 아내를 감동시키는 로맨틱함도 있다. 백허그로 앞치마를 둘러주고 포옹한 채 젖은 머리를 말려주는 건 그의 흔한 달달한 모습들이다.
우효광의 이런 모습들이 가식이라면 시청자들도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그의 행동에선 늘 아내를 향한 진심이 묻어난다. 그래서 감동을 준다.
우효광은 최근 방송에서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촬영 장소였던 소수부족 마을의 초등학교에 물품들을 기부하고 아이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눈 것.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고 한 명 한 명 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뭉클했다.
또 평소 자신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던 한 아이의 꿈이 사이클 선수이고 자전거를 살 집안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자전거를 선물하는 섬세함과 따뜻한 마음씨도 갖췄다.
행복한 신혼생활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곧 부모가 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추자현은 현재 임신 2개월차다.
우효광은 아내 추자현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와 한국 활동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우블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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