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故김영애가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리의 진행으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특별상 시상을 위해 원로 영화인 신영균과 배우 윤해영이 무대에 올랐다. 신영균은 특별상을 수상할 배우를 소개하며 "사랑하는 후배, 한국영화계에 큰 발자취 남긴 후배"라며 "마지막까지 연기자로 살아온 진정한 배우 김영애"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에 얼마나 기뻐할지 모르겠다"고 뭉클함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김영애가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고인에게 상이 수여되는 순간 장내의 영화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인을 함께 추모했다.
무대에 오른 고인의 아들은 "4월에 돌아가셨으니 6개월 정도 됐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돌아가시고 나서도 좋은 자리에서 좋은 상으로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살아계실 때는 배우 김영애라기보다 저에겐 어머니이셨다. 배우로서 어머니가 얼만큼 애정을 가지셨고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지 돌아가시고 나서 느끼는 것 같다. 감사하다. 계속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