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3-5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시작한다.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1회말 1사 2·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성욱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1·3루에서 오재일이 NC 선발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회초 2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5회말 1사 2·3루에서 스크럭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4-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에서 모창민의 1타점 적시타로 4-3까지 따라붙었다.
NC의 추격은 계속됐다. 권희동의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NC는 지석훈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모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6회초 2사 1·2루에서 오재일이 이민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7-4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7회초 2사 2루에서 민병헌의 1타점 적시타로 8-4로 도망갔다. NC도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김승회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는 8-5가 됐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8회초 1사 1루에서 오재일이 김진성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10-5를 만들었다. 이후 오재원의 1타점 2루타와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1점씩을 더 추가한 두산은 12-5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4번타자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면서 14-5로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두산은 NC의 9회말 마지막 저항을 모두 뿌리치면서 14-5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오재일이 홈런 4방을 포함해 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쉽게 NC를 제압했다. 반면 NC는 마운드 붕괴 속에 두산에게 무려 14점을 헌납하며 안방에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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