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 물려 사망한 가운데, 견주가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부친 최기호 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일관 대표 김모씨는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집 반려견에 물려 지난 3일 사망했다. 지난달 30일 김씨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고, 목줄 없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 있던 프렌치 불도그가 김씨의 정강이를 물어 사흘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현재 김씨 유족은 견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최시원의 부친 최기호 씨가 딸 최지원 씨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최기호 씨는 SNS에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했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한다"라며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라며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를 드렸다. 현재도 앞으로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분들께는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최시원은 최근 군 전역 후 tvN '변혁의 사랑'으로 복귀했다.
최기호 씨 글 전문
최기호입니다.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를 드렸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분들께는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조심스럽게 당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까지 퍼지면서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됩니다. 더 이상은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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