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민병헌의 잘 맞은 타구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진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전날 5-13으로 대패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늘 그렇듯 담담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타격감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9안타로 5득점을 뽑아냈다.
승부처도 있었다. 4-2로 앞선 4회말 2사 1·3루 민병헌의 타석이었다. 긴급히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NC 제프 맨쉽과 대결을 펼친 민병헌은 엄청난 타구를 만들었다. 좌중간을 가르는 장거리 포를 날린 것.
당연히 빠질 것이라고 생각됐던 공이었지만 이 공이 NC 김준완에게 잡혔다. 두산 팬들도 탄성을 지를 만큼 환상적인 수비였다. 만약 안타가 됐다면 2루타 이상의 타구가 됐을 큼지막한 타구였기에 아쉬움도 더 컸다.
김 감독은 "빠졌다고 생각했다. 그정도면 당연히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면서 "아마 이길 것이었다면 빠졌을 것"이라면서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그는 "아쉽긴 했지만 그걸로 꼬였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스틴 니퍼트가 좀 더 끌고 가줬으면 했는데 마침 만루홈런이 나왔다. 또 이현승이 지석훈을 잡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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