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서정원(47)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수원은 18일 올 시즌 계약이 끝나는 서 감독과 재계약을 끝냈다고 전했다. 세부사항 협의가 끝났고 2+1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2019년까지가 계약 기간이며 상호 협의에 따라 1년을 더 연장하는 조건이다.
수원 레전드 출신인 서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 우승 2회(1999, 2004년)과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2회(2001, 2002년) 등을 경험했다. 2012년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수원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2014, 2015년 K리그 클래식 2위를 이끌었고 지난해 FA컵 우승을 제조했다. 올해도 FA컵 준결승에 올라 있고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구단의 살림살이가 축소되는 과정에서도 유스 출신인 권창훈, 민상기, 김종우, 이종성, 구자룡, 김건희, 유주안, 윤용호 등을 키워냈다. 플랫3 수비를 구축하는 등 선수단 부족 상황에서도 능동적인 전술 변화로 지도력을 보여줬다.
애초 서 감독의 재계약은 난항이었다. 통상적으로 수원 감독의 재계약은 1년, 늦어도 6개월 전에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서 감독에게는 힘이 실리지 않았다. 오죽하면 주장 염기훈을 비롯한 선수단이 감독의 재계약을 촉구할 정도였다.
서 감독은 "신뢰를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의 탄탄한 유스시스템에서 배출된 젊은 자원들을 육성시켜 보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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