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와 2사 후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해커는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말 2사 2루에서도 신본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초반 위기를 넘긴 해커는 이닝을 거듭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3회와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팀이 7-0으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손아섭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롯데의 추격을 잠재웠다.
해커는 이후 팀이 7-0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닝 이터' 역할과 함께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8회초 NC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NC가 7-0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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